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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주일에 한번 요리하는 남자

꼬막 비빔밥 해감 손질 삶는법 까지

by Q flow 2020. 11. 3.

꼬막 비빔밥 해감 법 삶는 법 손질 법


결혼한 지 6년 차 나는 요알못이다.  
둘에서 셋이 된 이후 
우리 가정의 사랑과 평화를 위해 일주일 한번

와이프를 위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주에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와이프 컨디션도 좋지 않고 입맛이 없다 해서 

11월 제철음식을 찾아보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미나리와 꼬막을 이용해 

꼬막 비빔밥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꼬막 효능


꼬막은 11월~3월까지 겨울 제철 음식으로

철분과 단백질,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부터 노인분들에게도 좋고

조혈 작용을 도와

빈혈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한다.

 

또한, 글리코겐을 함유하고 있어

간장의 해독, 체네 콜레스테롤 저하,

심장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은
간의 독성을 해독해주어

최고의 안주이기도 하다.

 

고로, 이번 주 요리는 '꼬막 비빔밥'이다.



꼬막 비빔밥 재료


새꼬막 1kg 기준,

미나리 반단 + 대파 1개

다진 고추 한 줌(청양고추 3개)

다진 마늘 3스푼(깐 마늘 9알)

간장 6스푼, 고춧가루 2스푼

참기름 1스푼, 들기름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해감 시 필요한 굵은소금 2스푼)

 

 

 

 

꼬막은 동네 홈플러스에서

국산 새꼬막 포장된 것을 구입했다.

 

야채는 백종원 레시피에서는

대파, 부추, 양파를 사용하는데,

와이프님이 미나리를 너무 좋아하여

미나리와 대파를 사 왔다. (양파는 깜빡함...)



꼬막 손질법



1.  물로 충분히 헹궈 주기


꼬막을 사서 보울에 쏟아 넣은 후

찬물에 10회 정도 깨끗이 헹궈 준다.

 

보울 안에서 열심히 뒤적뒤적거린 후,

이물질이 섞인 물은 바로 버려주고

다시 깨끗한 물을 받아

헹궈주는 작업을 10회 반복한다.

 

예전 가리비 때보다도 이물질이 더 나왔다.

근데 처음이 아니라 크게 놀라진 않았다..

꼬막을 쉐킷쉐킷~ 물속에서 흔들어준다. 

참고로,

꼬막을 씻다가 껍질이 깨진 아이들이 보이면

과감히 버려준다.

깨진 꼬막은 빨리 상하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 꼬막 해감


검색해보니,

마트에서 구입한 꼬막은 해감이 되어 있어서

해감이 따로 필요 없다고 하는데,

왠지 찝찝해서 해감을 하기로 했다.
(해감해보니, 꼭 하는 것을 추천!)

 

가리비 때와 마찬가지로 

꼬막 1kg당 굵은소금 2스푼을 넣어준다.

 

검은 비닐이나 은박지로 덮어줘야 하는데,

둘 다 집에 없어서 임시방편으로

검은 천으로 된 주머니로 덮어 두었다.

이렇게 빛을 차단한 상태로 1시간 방치해둔다.

 

 

 

 

 



꼬막 양념장 만들기


꼬막을 해감하는 동안,

꼬막 비빔밥 양념장을 만들어준다.

대파 1대, 미나리 반단, 청양고추 3개를

송송 썰어주고, 마늘 9알을 다져준다.

 

양파는 깜빡 잊고 안 사 와서 빠졌는데,

다음에도 안 넣어도 될 것 같다.
(안 넣어도 맛있다)

 

 

 

 

 

진간장 6스푼, 다진 마늘, 소금 반 스푼,

올리고당 1스푼을 잘 섞어준 후에

양념장을 채소들 위에 뿌려준다.

 

그 위에, 참기름과 들기름을 각각 1스푼,

고춧가루 2스푼을 뿌린 후 잘 버무려 준다.

 

 

 



꼬막 삶는 법


해감이 끝난 꼬막을 물로
다시 4~5회 헹궈준다.

깨끗해진 꼬막의 상태를 확인하며,

껍질이 깨진 녀석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해준다.

 

 

 

 

 

 

 

이제는 꼬막을 삶을 차례다.

냄비에 꼬막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물을 팔팔 끓여준다.

 

 

 

 

 

 

 

 

꼬막 삶는 시간은
참꼬막과 달리,

새꼬막은 시간 신경 쓸 것 없이

팍팍 끓여주면 된다고 한다. (by 백종원)

 

물이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꼬막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서

거품이 올라오는데

이때, 꿀을 2스푼 넣어준다. (비린내 제거)

 

 

 

 

 

 

 

그리고, 시계방향으로 2분간 저어준다.

2분이 지나면, 찬물을 한 컵 부어준다.

 

찬물을 한 컵 넣은 후, 

다시 삶아주면 꼬막살이 쫄깃해진다고 한다.

 


꼬막 삶는 시간


꼬막이 10개 정도 입을 벌리면,

불을 끄고 꼬막들을 꺼내어

찬물에 헹군 후, 체에 받혀둔다.

 



꼬막살 바르기


자 이제, 꼬막 삶는 작업이 끝났으니

꼬막살을 발라줘야겠지...

체에 받혀둔 꼬막을 한 개씩 잡고 껍질을 까준다.

입을 벌리지 않은 꼬막은
꼬막을 한 손으로 꽉 움켜쥐고
반대쪽 손으로 뒷부분의 홈에 숟가락을 끼워 넣고
비틀어주면 쉽게 껍질이 분리된다.

 

 껍질을 까다가도 꼬막살에
뻘이 씻기지 않은 것이 보이면
꼬막 삶은 물에 한번 헹궈 준다.

 

 

 

 

자 이제 꼬막들이 껍질에서 분리되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꿀꺽..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조리수)로

깐 꼬막살들을 깨끗하게 헹구어주면,

완전무결한 꼬막살이 탄생한다. 두둥..

 

 

 

 



꼬막 비빔밥 만들기


이제 꼬막 비빔밥을 만들어보자.

잘 발라진 꼬막살을

버무려놓은 채소가 담긴 보울에 넣는다.

 

 

 

 

 

꼬막과 양념된 채소를 골고루 버무려 준다.

 

 

 

 

 

양념과 채소로 버무려진 꼬막살을 

밥 한 공기를 넣은 접시에 살포시 올려준다.

(나름 플레이팅에 신경 써보았다..)

 

 

 

 

플레이팅 사진을 찍었으니,

이제 버무려진 꼬막살을 듬뿍 부어서 비벼본다.

미나리의 향긋한 향과
탱글 하게 삶아진 꼬막살의 조합이
기대 이상이었다.

정말 의외로 미나리가 맛있었다.
이래서 와이프가 좋아하는군??

 

 

 

 

 

꼬막에 또 술이 빠질 순 없지..

꼬막 비빔밥엔 깔끔한 참나무통 맑은 이슬이다.

꼬막의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이

간을 잘 해독해주겠지. 후훗..

 

 

 

 

 

지금까지 일요남의

꼬막 비빔밥 만드는 법이었다.

사랑의 힘으로 세척과 해감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해산물이 비리면 잘 못먹는
와이프도 맛있다고 했다.

 

다음 주는 또 무슨 요리를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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